enfp들의 특징; 동업자편-단점

저번에는 동업자로서의 enfp들의 장점에 대해 소개를 했었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기 때문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어쩔 때는 장점이 상황에 따라 단점으로 바뀔 가능성도 다분하다.

 

 

 

사족은 치우고 오늘은 동업자로서의 enfp들의 단점에 대해 얘기를 하겠다.

 

 

1. 실용성이 떨어진다.

 

정확히 말을 하자면, 아이디어는 넘쳐나지만 그것에 그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들을 촉진시켜 줄 누군가가 없다면 아마 이들은 하다가 그만 둘 가능성이 높다.

 

사실 이 유형에 대한 글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하나를 제대로 끝맺기 어렵다.'

 

라는 평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살짝 나의 생각을 더해보자면 이렇다.

 

이들은 누군가와 생각을 공유하면 즐겁고 흥분하게 된다. 

 

하지만, 공유를 할 사람이 없다면?

 

금방 시시해져 버리고 질리게 되고, 더하여 또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다가 또 같은 래퍼토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자신을 이끌어줄 훌륭한 동업자를 만난다면 좋은 콤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상 enfp

 

 

 

2. 집중하기가 어렵다.

 

이들은 일상적인 것, 즉 반복되고 식상한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한 곳에 앉아있기 힘들고 하나에만 몰두하기 어렵다.

 

그들을 강제로 앉혀놓고 일만 하라고 하면 아마 그들의 효율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몹쓸 짓을 하는 것이다.

 

((일단 나부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뛰쳐 나갈지도 모른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뭔가 코멘트를 남기기가 꺼려진다.

 

사실 나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나에 빠져있으면 집중을 매우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한 가지의 일을 할 때만 열중을 하지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서, 악기를 배운다고 가정을 하자.

 

초반에는 그 악기를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하게 된다. 

 

하지만, 몇년 동안 하면 이제 그 악기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게 되고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싶어한다.

 

근데 또 시간이 지나면 기존의 악기가 그리워지면서 다시 찾게 된다.

 

말하고 보니까 좀 이상한 것 같다.

 

어쨌든 이것은 엄청 개인적인 나의 코멘트였다.

 

 

 

 

3. 생각이 지나치게 많다.

 

이들은 나무를 바라보지 않고 숲을 바라본다.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이 일로 일어날 결과를 예상하고 일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얼핏 들으면 좋은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숲을 바라보다가 정작 눈 앞에 있는 소중한 나무를 잃을 수도 있다.

 

나도 이 성향의 사람으로서 이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단점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나의 모습이고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다.

 

상대에게 말을 할 때도 생각을 하게 되며 나 혼자 결과를 예상하고 일을 저질렀다가 가장 어려운 길로 가기 쉽다.

 

다소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보겠다.

 

내가 남의 소유인 무언가를 갖고 싶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냥 누군가에게 달라고 하면 되는 것이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달라고 하면 상대방이 거절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상대가 나에게 줄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위해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

 

이는 성공할 때도 있지만,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자칫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아주 좋지 않는 습성이다.

 

 

 

 

4. 쉽게 지친다.

 

이들은 남들의 감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항상 생각하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들은 거절을 못한다.

 

이것은 이들에게 독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을 생각하다가 자신의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거절하는 법'을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5. 매우 감정적이다.

 

감정적 표현은 매우 자연스럽고 건강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공석에서 감정적으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감정적인 선택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성적인 선택이 더 중요한 순간에 감정적 선택을 한다면 매우 문제가 될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은 쉽게 스트레스 받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숨기지 못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들이 마주하는 마찰은 어쩌면 필연적일지도 모른다.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동지가 있다면 우리 함께 노력하도록 하자...

 

 

 

 

6.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영혼이 이들은 자신들을 구속하는 무언가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며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려고 한다.

 

이게 왜 단점인가 싶은가?

 

한마디로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실패에 연연하지 않다는 것은 그것을 숨기고 괜찮은 척을 한다는 것이다.

 

mbti 팩폭에 대한 글에서 enfp를 정의를 할 때 이런 문구를 봤다.

 

자신들이 웃고는 있지만 사실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철없는 애...

 

정말 아팠다.

 

역시 팩폭은 아픈 것...

 

어쨌든 과거를 마음에만 담아두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깨려고 노력하고 마침내 깬다면 멋진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업자로서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면서 

 

'와... 이건 그냥 난데?'

 

이러는 경우도 있었고

 

'이건 나는 아닌 것 같은데.'

 

이러는 경우도 있었다. 

 

뭐, 같은 유형이라도 개개인마다 다르니까 이건 그냥 재미로 보는 거다.

 

((그러기엔 이미 포스팅까지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