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4 작은 존재 광활한 우주, 그 속에 나는 존재한다.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나는 무척이나 작고 미미한 존재이다. 사람들은 내가 살아있는 존재인지 정의조차 내릴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나는 다른 생명체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번 기회에 다른 생명체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나의 무서운 힘을!!! “나의 왼팔에 잠들어 있는 흑염룡을 깨우겠어, 킄크킄ㅋ” 나는 그렇게 세상을 향해 한 발 내딛을 준비를 했다. “넌 할 수 있어. 나를 봐. 나도 해냈잖아?” “신종인플루엔자. 나도 너처럼 해낼 수 있겠지?” “당연하지. 너의 감염성을 믿어. 넌 대단한 존재야.” “후... 알았어.” “그래서 데뷔는 어디서 할 거야? 장소는 정했어?” “응, 중국 우한으로 정했어.” “자, 이제 세상에 나갈 시간이야. 너의 능력.. 2020. 3. 4. 그 대학생이 방학을 보내는 법; 칩거 편 요즘 코로나가 우리를 대혼란 속에 빠뜨렸다. 누군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했었지만,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아주 높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타인과 만남을 자제하고 외출을 삼가야한다. 하지만 말이다. 나같이 주기적으로 나가주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아니 좀이 쑤시는 사람들에게는 실로 고통스럽다. 여행도 가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고, 바깥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와 같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뛰쳐나가고 싶지만, 그러면 바이러스들이 득달같이 달려들 위험이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당장 나는 걸려도 죽음의 문턱까진 갈 확률이 낮겠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옮겨서 피해를 확산시키고 남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알바로 다니던 학원이 휴원을 해서 실직자가 된 마당.. 2020. 2. 26. 날파리들의 발악 예전부터 날파리들은 생각했다. '우리도 날개가 있는데 왜 우린 벌레 취급이지?' '우리도 조류야. 똑같이 날개가 있잖아.' 그래서 날파리들은 새들에게 말했다. “우리도 너희와 같아. 봐봐. 우리도 날개가 있다고.” 새들은 믿지 않았다. “어떻게 날개만 있다고 같은 조류라고 할 수 있어?” 날파리들은 새들의 부리를 부수고 깃털을 뽑으며 자기와 같다며 새들을 데리고 갔다. “이제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어!” “우리도 조류야!” “우리가 조류 아니라고 하는 새들 나와보라 그래!” “다 우리를 미워하고 시기해서 그러는 거야. 어쩌면 사상 자체가 글러먹었을 지도 모르지.” 날파리들은 부순 부리와 뽑은 깃털을 자신들의 몸에 부착하며 말했다. 새들이 자신들을 미워하고 피하자 더욱 보란 듯이 집회를 열었고 집회에 .. 2020. 2. 23. 날파리들은 양심이 없다. 날파리들은 평소에 자신도 날개를 갖고 있다며 자기도 조류라고 했다. 다른 새들에게 자신들처럼 되라고, 자신들이 옳다고 했었다. 뒤에서 온갖 구린 수법들로 다른 새들을 자신들의 밑으로 데리고 갔었다. 막상 그들이 위기에 처하니까 다른 새들인 척 위장하고 민폐를 끼치려고 한다. 그들에서 끝낼 수 있는 위기를 세상에 알리고 함께하려 한다. 만약 다른 새들이 날파리는 조류가 아니라고, 날파리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면 이들은 어떻게 나올까? 다른 새들이 타락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불쌍한 존재로 여기고 지들끼리 똘똘 뭉쳐서 더 이상한 짓을 하진 않을까? 나는 날파리가 정말 싫다. 2020.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