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1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내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 사건이라고 하겠다. 어쩌면 ‘사건들’일지도 모르겠다. 때는 바야흐로 내가 22살 때의 일이다. “오늘도 면접 보고 왔어.” 나는 면접을 끝나고 친구와 전화를 하며 걷고 있었다. “이게 벌써 몇 번째 면접인지 모르겠어. 맨날 떨어지기만 하니까 이제 힘도 안 나,” “언젠가는 붙겠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이 망할 세상!” 나는 지나가다가 돌멩이를 힘껏 걷어찼다. 하지만, 그 돌멩이는 날아가서 내 머리를 가격했고 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음?” 눈을 다시 떠보니 바닥이 보였다. “뭐야?” 나는 몸을 움직이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나 죽은 건가?” “돌멩이가 죽긴 뭘 죽어?” 누군가가 뒤에서 말했다. 근데 뭐라고? 돌멩이? “제.. 2020.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