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우주, 그 속에 나는 존재한다.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나는 무척이나 작고 미미한 존재이다.
사람들은 내가 살아있는 존재인지 정의조차 내릴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나는 다른 생명체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번 기회에 다른 생명체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나의 무서운 힘을!!!
“나의 왼팔에 잠들어 있는 흑염룡을 깨우겠어, 킄크킄ㅋ”
나는 그렇게 세상을 향해 한 발 내딛을 준비를 했다.
“넌 할 수 있어. 나를 봐. 나도 해냈잖아?”
“신종인플루엔자. 나도 너처럼 해낼 수 있겠지?”
“당연하지. 너의 감염성을 믿어. 넌 대단한 존재야.”
“후... 알았어.”
“그래서 데뷔는 어디서 할 거야? 장소는 정했어?”
“응, 중국 우한으로 정했어.”
“자, 이제 세상에 나갈 시간이야. 너의 능력을 믿을게!”
한때 잘나갔던 신종인플루엔자, 하지만 타미플루가 나오고 난 후 퇴물이 되었다.
쯧쯔...
그러게 알아서 돌연변이를 잘 시켰어야지.
떨림은 주체할 수 없어서 일단 비위를 맞춰주긴 했는데 저놈이 퇴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어쩌면 나도 타미플루같이 무서운 녀석을 만나서 퇴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버텨볼 생각이다.
그렇게 나는 중국 우한에서 데뷔했고 결과는 엄청났다.
“쩔잖아, 나.”
나는 점점 돌아다녔다. 내 분신들도 열심히 만들었다.
“코로나 너 이 자식!”
“뭐야, 넌.”
“신종인플루엔자한테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안들어봤었나 보지?”
“혹시 타미플루??”
“그래, 넌 이제 죽었다.”
타미플루한테 뚜까 맞고 온몸이 아팠다. 하지만 난 죽지 않았다.
“후후... 난 아직 살아있다고.”
그 뒤로 날 죽이기 위해서 많은 약물들이 덤볐지만, 날 약하게 만들긴 해도 죽이진 못했다.
하지만 난 느꼈다.
나도 곧 끝이 날 것이라고.
신종인플루엔자처럼 퇴물이 될 것이라고.
곧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고.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2병에 걸렸던 것....읍읍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었으면 좋겠네요.
나갈 때마다 눈치보고 무장하고, 애초에 잘 나갈 수조차 없으니....
칩거생활이 매우 지치고 괴로운 1인...
차라리 개강해서 학교를 가고싶다는 생각이 부쩍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정줄놓고 이런 글이나 쓰고 있는 걸지도....
이상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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